님펜부르크 궁전 (뮌헨) 8월 4일 15일째
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은 독일의 바이에른주의 주도 뮌헨에 위치하고 있는, 옛 바이에른 왕국의 통치자였던 비텔스바흐 가문의 여름 별궁이다. 이름은 님프(Nymph), 즉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에서 유래하였는데, 궁전 내부의 "요정들을 거느린 여신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바이에른의 선제후[選帝侯] 페르디난트 마리아가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2세 에마누엘(1662~1726)의 탄생을 기념하여 짓도록 한 건물로 처음에 지어질 때는 궁전이 아닌 이탈리아 식의 저택이었다. 18세기 초에 막시밀리안 2세 에마누엘은 지금 궁전의 중앙에 해당되는 5층 저택 주변에 네 개의 파빌리온(pavilion)을 더 짓고, 여러 개의 아케이드(arcade)로 이들을 중앙의 저택과 연결시켰다. 이 후 점차 궁전으로 개조되었다. 본궁인 레지덴츠 궁전과 함께 비텔스바흐 왕가의 대표적인 궁전이다.
전에는 바이에른을 다스렸던 비텔스바흐가(家)의 여름궁전으로 쓰였다. 1664년 당시의 선제후였던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Ⅱ Emanuel)가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짓기 시작하여 막시밀리안 3세(Maximilian Ⅲ Joseph:1745~77 재위)가 통치하면서 확장하고 별관을 세웠다. 1701년 르 노트르의 제자로서 루이 14세를 위해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설계했던 카르보네가 지금도 유명한 이곳 정원들을 설계했다. 정원 군데군데에 파고덴부르크(1716~19)·바덴부르크(1718~21)·아말리엔부르크(1734~39) 등 후기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유명한 정자(亭子)가 있고 프랑수아 쿠빌리에가 꾸민 정자 내부는 로코코 양식의 걸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