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메리카 중부, 멕시코, 서인도제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시화호, 낙동강 등지의 해안가 호수, 하구에서 드물게 월동하는 희귀한 겨울철새다.
매우 드물게 홍머리오리를 비롯해 다른 오리류 무리에 섞여 월동한다.
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홍머리오리와 매우 비슷하다. 수컷의 경우 부리 기부를 따라 폭 좁은 검은 띠가 있다(홍머리오리의 부리 기부는 균일한 청회색).
수컷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흰색이며, 눈 주위에서 뒷목까지 폭 넓은 녹색 눈선이 있다(일부 홍머리오리 또한 눈 뒤로 녹색 눈선이 있지만 폭이 좁고 짧다). 얼굴, 턱밑, 목에 작은 흑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근거리에서 부리 기부에 폭 좁은 검은 띠가 보인다. 가슴과 옆구리는 거의 균일한 분홍빛이 도는 갈색이다.
암컷
홍머리오리 암컷과 매우 비슷하다. 홍머리오리보다 전체적으로 색이 엷다. 특히 머리에서 목까지의 갈색 기운은 홍머리오리에 비해 색이 엷으며 회흑색 기운이 강하다. 큰날개덮깃 기부가 흰색이어서 날 때 흰색 줄무늬가 보인다(홍머리오리는 폭 좁은 흰 줄무늬). 날개를 들어 올렸을 때 옆구리와 몸아랫면의 가운데날개덮깃은 흰색이다. 부리 기부의 폭 좁은 검은 띠는 매우 희미해 야외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