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롬 사원입구
사원으로 가는 길에서 지뢰피해자들이 전통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한다. 많은 한국관광객이 다녀 감을 알 수 있다. 기념 촬영도 하며 성금을 모금한다. 이 성금은 지뢰 피해자들을 위한 사업에 쓰인다고 한다.
타프롬은 1186년에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에게 봉헌한 신전이므로 시대적으로는 한참 뒤의 유적이다. 자야바르만 7세는 참족(베트남족)을 무찌르고 왕이 됐으나 신분적 불리함을 떨치기 위해 불교로 개종했다. 그래서 이 사원의 입구에도 관세음보살이 있다. 그러나 이 사원이 유명한 것은 역사적인 배경과 예술적 미려함 보다도 ‘자연의 회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유네스코가 주관하여 앙코르 유적을 복원하고 있는데 이들은 적어도 한 곳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 두자는 원칙을 정했고, 그것이 바로 이 타프롬 사원이라는 것이다.
무화과류 '쑤뿌엉' 나무(나이 600년)가 유적을 감싼 모앙이 이 곳이 긴 세월동안 묻혀 있었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자연의 파괴력을 느낄 수도 있고, 현재는 유적과 공생하는 모습이 오히려 유적의 새로운 구경거리가 되었다.
타프롬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라는 영화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그 인연으로 캄보디아 어린이를 입양하고 매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낼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석을 박아 놓은 벽이라 한다. 구멍마다 사파이어며 루비 등 각종 보석들이 햇살에 반짝이게 박혀 있었다 한다.
툼레이더 포스터